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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발 해외여행 소비심리 급랭에 여행업계가 깊은 고심에 빠졌다. 일본 불매 운동으로 시작된 해외여행 소비심리가 매달 하락하면서 실적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컨슈머인사이트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를 통해 향후 1년간 여행 관련 소비지출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분석했다. 그중 여행비 지출의향은 향후 1년간 여행 관련 소비지출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를 물었을 때 늘릴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다.
조사결과 올해 10월까지의 해외 여행비 지출의향은 39.2%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 하락 폭이 지난해(0.8%)의 4배 수준이다.
상반기까지는 해외여행 지출의향은 40% 내외로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7월 들어 인기 해외 여행지인 일본에 대한 여행심리가 급속도로 냉각되며 3.2% 하락한 37.5%를 기록했다. 이는 2016년 5월(33.3%) 이후 최저치다.
여행수요가 동남아 등 일본 외 지역으로 대체되고 있지만 지난 10월까지는 3%포인트 이상 하락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No재팬’ 운동이 여행시장 전반에 끼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1·2위 여행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전년 대비 송출 여행객 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하나투어를 통한 해외여행 수요(항공권 판매량 미포함)가 총 18만3000여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1% 줄었다.
지역별로는 전체 여행수요의 60% 가량을 차지하던 동남아가 8.3%, 중국 36.7%, 일본 80.4%, 남태평양 4.8%, 유럽 22.5%, 미주 11.5% 감소했다. 홍콩도 무려 82.7%나 줄었다. 하나투어는 지난 7월 패키지 여행객이 14.4%, 여행 성수기인 8월에는 무려 30.6%나 줄었다. 9월에도 28.5% 나 하락했다.
모두 투어도 사정은 비슷하다.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지난달 해외여행 수요가 12만1000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9.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본이 90.3%, 중국과 유럽이 각각 24.5% 감소했다. 다만 남태평양, 미주, 동남아는 각각 30.2%, 11.2%, 9.6% 증가했다.
문제는 겨울 예약 수요도 예년에 비해 줄고 있다는 점이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 1일 기준으로 12월과 1월 예약률이 전년 대비 각각 24.3%, 20.8% 줄어든 상태다.
이에 업계의 고심도 커져만 가고 있다. 온라인 여행사 등의 침투로 개별 여행이 쉬워지면서 주요 판매 상품인 패키지여행 수요가 하락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불매 운동과 홍콩 시위 사태 대외적인 이슈까지 겹쳐 여행심리까지 위축됐기 때문이다.
국내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해외 출국자도 올해 들어 소폭 감소하고 있다”면서 “여행심리에 영향을 주는 대외적인 이슈들이 해결돼야 반전을 꾀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일보(http://www.m-i.kr)